드라마

선전한 드라마의 공통점은?

구루아재 2023. 1. 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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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대박 드라마들이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이 최근 대박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다. 종편에서도 "응답하라"시리즈 또는 "또 오혜영"이 있다. 그러나 이런 대박 드라마 대열에 넣기는 애매하지만 나름대로 시청률도 나오고 시청자 들을 끌어들인 매력적인 드라마들이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치부될 수 있지만 다음에 열거된 드라마들이 그것이지 않을 까 한다.
1. 동네변호사 조들호 ( 2016년 3월 방영 KBS )

2. 쇼핑왕 루이 ( 2016년 9월 방영 MBC )

3. 닥터 김사부 ( 2016년 11월 방영 SBS )

4. 김과장 ( 2017년 1월 방영 KBS )

 

이런 드라마들이 나름대로 선방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드라마를 제작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은 기본적으로 여기 열거되지 않은 드라마들도 마찬가지일텐데 말이다.
어떤 드라마는 극작가나 연출이 그리 유명하지 않았지만 - 물론 유명한 분들이라고 해서 이렇듯 좋은 결과를 매번 낸다는 것은 아니다 -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하도록 하였을 까? 나름대로의 원인을 한번 살펴 보았다.

1. 시대적인 반영 
   시청자들의 삶의 무게가 커진 상황에서 막장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던 시기가 있다. 개인 삶의 힘듬을 대리 만족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이와 같이 시대적인 불평등/부조리/불합리를 시청자들과 같은 개인의 입장에서 해결하고 맞서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 및 대리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보여진다.
2. 갈등 구성의 탁월함
   드라마에서 갈등 관계는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주인공 보다는 갈등 관계를 가지는 조연이 보다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극본이나 연출에서 갈등 관계를 가지는 역할에 대해 얼마나 시청자가 공감하도록 하는 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주인공이 갈등관계를 해소할 때 시청자도 같이 희열을 느끼는 것은 드라마의 성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위에 열거된 드라마에서 주인공과 대치되었던 역할들을 생각해보면 쉽게 공감하리라 본다.
3. 해피 엔딩으로의 회귀
   권선징악,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언제인가는 진부한 것으로 여겨졌던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대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워질수록 이런 기본에 대한 시청자의 갈구는 좀더 심해지는 듯 보인다. 드라마에 빠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드라마 속에 자신을 투영하기 마련이다.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것들이 드라마 속에서라도 실현되면 대리 만족으로 얻는 카타르시스는 매니아 및 일명 "~빠"를 양산해 낸다. 그래서 영웅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테마로 꼽히는 것이다.
4. 가볍지만 조잡하지 않음. 
  시간을 들여 쉬면서 무엇인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힘들수록 가벼운 주제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종종 너무나 가벼움만을 추구하다가 조잡함에 시청자들과의 밀당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본다. 가벼움과 조잡함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말은 쉽지만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같은 포맷이라고 하더라도 성공과 실패로 갈리게 마련이다.

나름대로 드라마가 시대적인 상황에 맞쳐 어떻게 구성되고 만들어지면 될 지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이런 분석은 내가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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