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는 와이프" 결혼생활에 대한 성찰 중

구루아재 2023. 1.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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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래 없는 폭염으로 전국이 열대야에 고생하는 시점에 늘 곁에 있지만 더워서 인지 아니면 권태기인지 서로 거리를 두고 있는 부부들에게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연기 잘하는 지성이라는 배우를 등에 없고 시작되었다. 
2회에서 생활에 지쳐 몸부림치며 남편에게 퍼부어대는 한지민에게 지성이 내뱉은한마디는 "그런 너와 사는 나는?". 결혼생활에서 오는 현실을 체험하며 가지는 남편과 아내 쪽 어디든 내뱉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한마디. 

그렇다. 그렇게 강렬하게 쏟아내는 대사들은 역할에 동화된 지성이라는 배우를 통해 한지민을 통해 자칫 진부함으로 빠질 수 있는 극의 흐름을 몰입이라는 것으로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

 
종편이면서도 수목극 중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라는 것은 지성과 한지민이기에 가능하리라 생각이 든다. 물론 연출이나 극본이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만약 이 두 주연배우가 아니었다면 과연 이렇듯 공감을 자아낼 수 있었을까. 
 
물론 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보여주는 찌질함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혜원과 가짜 대학생인 정현수와의 관계가 보다 과한 설정이 아닌 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결론은 아마도 누구나 생각하고 있듯이 차주혁과 서우진이 다시 만나고 서로 이해하게 됨으로써 이전과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 본다. 또 다른 가능성은 차주혁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삶에서 둘이 재결합하는 결론이다.
어느 것으로 결론이 이뤄지더라도 "아는 와이프"는 현재 부부생활을 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아니 상대방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이 과연 상대방을 진정으로 아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 및 반성을 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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