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기

[주식시세의 비밀] 일본 고수가 꽁꽁 숨겨둔 비서의 발견

구루아재 2023. 3.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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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부자아빠'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정재호 씨가 일본 에도 시대인 18세기 중엽 오사카의 대상(大商)인 우시다 곤자부로가 쓴 [삼원금천비록]이라는 오늘날 주식시장의 2대 경전 중의 하나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기술한 책이다. 우시다 곤자부로는 쌀값의 폭등락이 심각했던 일본 에도 시대에 쌀거애와 쌀선물거래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전설의 상인으로 260년 전 일본 쌀시장을 통해 갖게된 투자 철학을 [삼원금천비록]에 기술하였고 저자인 '부자아빠' 정재호씨는 현대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언어로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다. 

 

[삼원금천비록]에서 삼원이라는 것은 견見원, 문問원, 언言원이다. 눈으로 강한 변화를 보고, 마음으로 강한 변화의 연못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다만 마음에 매도를 품어라고 하며 귀로 약한 변화를 듣고 마음으로 약한 변화의 연못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다만 마음에 매수를 품어야 한다. 강한 변화를 보아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말하면 사람의 마음을 미혹한다. 이것이 삼원의 비밀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즉 시세에 대한, 종목에 대한 분석, 공부를 통해 해당 흐름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다른 투자자의 행동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자신이 정확하게 분석, 공부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듣는 이로부터 의견을 듣는 순간에 자신이 만든 규칙 및 원칙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고독한 싸움을 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역발상 투자법으로서 "큰 폭으로 상승했을 때는 반드시 하락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로 얘기하고 있다. 아무리 천장이 높다고 하더라도 하늘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이치로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인가는 하락을 하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반대로 하락을 하는 흐름에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까지 하락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하며 매수를 통해 상승을 준비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데이비드 드래먼의 [역발상 투자]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18세기 쌀시장에서 거대한 부를 거둔 우시다 곤자부로도 풍년으로 쌀의 시세가 폭락할 것이라고 누구나 매도를 생각하고 있을 때 시장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매수를 하고 쌀 가격의 상승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역발상 투자법의 핵심은 자신의 심리를 관리하여야 하며 본인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나 시장의 대다수의 움직임에 휩쓸리는 것은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이익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시세관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잡아야 하는 것이며 이익을 좇지 않는 시세관은 가치가 없다. 그러므로 본인의 심리를 다잡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금융투자를 하면서 어떤 이들은 안전하게 투자해서 본전을 지키고자 힘을 쓰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공격적으로 투자할 떄 오히려 수익도 나고 안전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仁, 용勇, 지智를 얘기한다. 첫 번째 인이란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인이라고 했다. 이것은 시장에서의 성숙함과 인내를 강조한 것이다. 두 번째 용이란 거래에서의 용기를 말한다. 주식시장에 적용해 보면 투자자 대부분의 투자방식에 역행하는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얘기한다. 마지막 지란 지혜를 뜻하는데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투자법을 익혀야 한다. 무모한 투자는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지혜로운 투자법으로 시장에서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거래에 있어서 자금이 전쟁에서의 병사와 같으며 이는 여유자금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아울러 마지막 장에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서 강조하듯이 인, 용, 지를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레버리지(대출)를 활용한 투자는 쉽지 않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무협지에 나올 법한 책의 제목이며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에 기술된 것이 지금의 현실에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 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지만 읽으면서 기본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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