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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 죄와벌

by 구루아재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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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7일에 2016년에 방영되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가 첫 방영되었다. 한국 드라마의 후속편에 대한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2016년 당시의 시대상에서 서민들을 위해 싸워주던 주인공의 모습을 2019년 다시 보고 싶다고 여겼던 것은 아마도 2016년의 정치적인 혼돈과 현재의 경제적인 어려움이라는 시대적인 동질성 속에서 탈출구를 찾고자 하는 자그마한 소망의 발로라고 생각된다.

 

시즌1의 주요 인물들은 주인공인 조들호(박신양 분)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되었다. 그리고 대립되는 인물로 고현정이라는 배우를 세우면서 보다 대립각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동네 변호사와 부패한 검찰의 대립각에서 이번 시즌은 재벌과의 갈등으로 초점을 변경하여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2의 4회까지 본 개인적인 소견은 너무나 어둡고 개인적인 대결로 전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다소 실망스러웠다. 물론 주요 인물들의 연기력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시즌 1에서 보여주었던 서민들의 애환을 감싸주고 그것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모습을 기대하였던 주관적인 기대에 대한 단순한 실망감이거나 아니면 당혹스러운의 한 단편이었을 지 모른다.

대립의 출발은 아버지와 같은 검찰 수사관의 실종 및 사망이다. 하지만 4회까지 진행과정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다소 개인적인 복수에 지나지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오히려 재벌의 횡포로 인해 고통받고 억울해 하는 서민들의 아픔을 풀어 나가는 모습으로 진행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쉽지만 마지막 4회에서 그렇게 진행되리라는 기대를 갖게하는 사건을 남겨줘서 이후 진행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다.

또한 조들호 개인에 대한 심리적인 아픔이나 이자경에 대한 이중인격 부각은 시즌2를 기대했던 나와 같은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부담이나 당혹감으로 다가오지 않을 까 싶다.

 

시즌1과 같이 20부작으로 마감한다면 아직 많은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며 앞으로의 전개는 시즌1과 같이 서민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사이다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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