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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리의 여왕] 로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출처] [추리의 여왕] 로코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by 구루아재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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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축제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즈음에 전작인 김과장의 인기를 잇기 위해 투입된 KBS의 [추리의 여왕]이 드뎌 식목일에 처음 전파를 탓다.

3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권상우와 2015년 "화려한 유혹" 이후 2년 만에 나선 최강희, 그리고 "굿 닥터"라는 잔잔한 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김진우 PD의 만남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추리물이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편승하여 지상파에서 시도하는 것이라 표현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텐데 과감히 진행하는 KBS 의 속내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향후 전개 여부에 대한 기우일 지 모를 우려가 생기는 첫방 소감을 적어본다. 


1. 과한 역할 설정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 분)의 극중 캐릭터를 1회에 시청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배우들의 연기가 과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극의 흐름 상 초반에 극중 인물의 캐릭터를 강하게 인식시킨 뒤에 중반이나 후반에 둘의 로맨스나 시너지를 노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우려는 이런 과한 설정이 계속되지 않을 까 싶어서이다.
   최강희라는 배우가 해온 로코 연기도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과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며 권상우의 경우도 2015년 "탐정: 더 비기닝"이라는 영화에서의 과한 연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개 과정에서 작가나 PD의 통제가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2. 억지 웃음 유발
   자연스러운 장면에서 나오는 웃음이 아니라 코미디로 보면 몸 개그를 통해 이뤄지는 고전적인 웃음을 시청자에게 강요하고 있지 않나 싶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 속에서 또는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웃음을 전달하였던 전작 "김과장"과의 과도한 대립 각은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 까 싶다.
3. 지상파 추리물의 한계
   지상파는 종편과 달리 표현에서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많은 지상파 스텝들이 종편으로 옮기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추리물의 형태를 띤 로코 장르로 이끌어 가고 있는 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추리물이 가지는 긴장감은 기대하지 말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개인적인 우려에도 시청률은 10%를 넘기면서 초반 출발은 산뜻하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수목 드라마의 부진에서 오는 것이 아닐 까 싶다.

1회가 지난 지금 이런 걱정들이 극 전개와 더불어 해소되고 중심을 잡게 된다면 KBS는 연이은 수목극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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